[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서진이네2' 박현용 PD가 마지막 화를 회상했다.
박현용 PD는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에그이즈커밍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근 종영한 tvN 예능 '서진이네 시즌2'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6일 종영한 '서진이네2'는 북유럽 아이슬란드에 오픈한 서진이네 2호점 곰탕에 진심인 사장 이서진과 직원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신입 고민시의 한식당 운영기를 담은 예능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마지막 화에선 브레이크 타임 없이 논스톱으로 손님들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특히 이명한 대표, 나영석 PD까지 출동해 깜짝 재미를 안겼다.
이날 박현용 PD는 "주방이 셋이고, 홀이 두 명이여야 한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저희도 현장에서 설거지 자리가 중요하고, 필요하단 얘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넷째 날쯤 반나절 영업을 한날, 제작진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다. 먼저 이서진이 나PD에게 '설거지해야 하니까 준비하라'고 제안한 거다. 마지막 장사날까지 고사했지만, 논스톱으로 브레이크 없이 하다 보니까 그릇의 수가 현실적으로 부족하더라. 결국 박서준이 부탁해서 나PD가 들어준 것 같다. 박서준은 원래 그런 부탁 잘 안 하는데 이건 한계치라고 생각해서 해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또한 이명한 대표가 설거지 알바로 투입된 것에 대해서도 "예능적인 장난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대표님이 촬영 내내 같이 계셨다. 워낙 규모가 큰 촬영이다 보니까 여러 의미로 같이 갔는데, 그 식사 자리에도 함께 있었다. 속으로 (설거지를) 시키고 싶더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이명한 대표에게 제안을 하니 너무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다"며 "끝나고 구석에서 곰탕 한 그릇을 맛있게 드시는데, 나PD도 그렇고 '이 공간에 들어오니까 몰입을 할 수밖에 없구나'란 말을 했다. 농담할 새가 없이 몰입해서 했다. 스태프들도 모두 다 재밌는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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