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직전 불펜 투구로부터 4일 만에, 수술 후 가장 많은 15구를 던졌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5일(한국시각) 오타니의 불펜 투구 소식을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날 원정 경기장인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15구를 던졌다. 이는 수술 후 앉아있는 포수를 상대로 던진 불펜 투구로는 가장 많은 투구 수다.
에인절스 스타디움은 오타니의 친정팀 구장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 후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홈구장으로 썼던 곳에서 투타 겸업 선수 복귀를 향해 불펜 투구를 진행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가 에인절스 스타디움 불펜에서 공을 던진 것은 지난해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경기 뒤로 거의 13달 만의 일이다.
이날 오타니는 불펜 투구에 이어 경기에도 출전한다. 오타니는 5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다저스는 오타니-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개빈 럭스-토미 에드먼-맥스 먼시-미겔 로하스-오스틴 반스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바비 밀러가 몸을 풀고 있다.
오타니는 4일 다저스에 이적한 뒤 처음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의 방문을 환영하는 헌정 영상이 경기장에 상영됐다.
오타니는 4일까지 44홈런 46도루로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에 도전하고 있다. 3루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연장 10회에는 3-2로 앞선 2사 2루에서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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