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86-78로 격파했다.

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24계단이나 아래인 인도네시아(77위)를 안방에서 맞이했지만, 예상보다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승1패, 인도네시아는 3패를 기록했다.

변준형과 유기상은 각각 13점, 이현중과 안영준은 각각 12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야투가 림을 외면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변준형이 분전하며 1쿼터를 19-15로 앞선 채 마쳤지만, 2쿼터 들어 인도네시아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유기상의 3점슛과 안영준의 득점으로 따라붙으며 40-40으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에도 좀처럼 코트의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다시 인도네시아에 리드를 내주며 58-6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4쿼터에 그동안 침묵했던 외곽포가 폭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영준과 이우석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은 86-78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오는 24일 호주와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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