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이 다음 달 열리는 미국과 세계 연합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PGA투어와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는 26일(한국시간)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나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자동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9월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올해 프레지던츠컵엔 팀 별 12명씩이 나선다. 이 중 절반인 6명은 이날 끝난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이 종료된 이후 반영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자동 선발된다.

인터내셔널팀에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7위로 세계랭킹이 가장 높고 임성재가 20위로 그 다음이다.

이어 21위의 아담 스콧(호주), 22위의 김주형, 29위의 제이슨 데이(호주), 34위의 안병훈이 자동 출전 자격을 얻었다.

임성재는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전하며 김주형은 2022년에 이은 2번째, 안병훈은 2019년 이후 2번째 출전이다.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은 팀 대항전이라는 재미가 있다"면서 "유명한 선수들이 모여 팀을 구성하고 서로 경쟁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며 선발에 만족감을 표했다.

직전 대회인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열정적인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던 김주형은 "다시 한번 출전하게 돼 흥분된다. 내가 가진 열정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팀의 가장 어린 선수로서 에너지가 중요하다. 우리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하고 싶다"고 했다.

5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에 복귀한 안병훈은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다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

미국팀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필두로, 2위 잰더 쇼플리, 5위 윈덤 클락, 6위 콜린 모리카와, 9위 패트릭 캔틀레이, 15위 사히스 시갈라 등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1994년 시작해 2022년까지 14차례 대회가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선 미국이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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