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멀티 출루 및 시즌 39번째 도루에도 성공하며 40-40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을 올렸다.
지난 1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이날까지 안타를 신고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볼넷도 얻어내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고, 자신의 39번째 도루도 기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91(495타수 144안타) 39홈런 88타점 96득점 39도루 OPS 0.9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타니는 1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 1볼에서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의 92.5마일(약 148.9km) 슬라이더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선 좋은 선구안으로 설욕했다. 오타니는 1스트라이크 3볼 유리한 카운트에서 길버트의 84마일(약 135.2km) 커브를 속지 않고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2사 1, 2루에서 무키 베츠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지난 타석에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1스트라이크 3볼 유리한 카운트까지 이끌었고, 길버트의 94.2마일(약 151.6km) 한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타격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득점권 찬스로 연결했고, 프레디 프리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이번에도 득점을 올렸다.
팀이 8-2로 크게 리드하고 있는 6회말 무사 3루 찬스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바뀐 투수 트렌트 손튼의 초구 85.7마일(약 137.9km)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8회말 1사 1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1루수 땅볼을 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다저스는 시애틀을 8-4로 제압했다.
다저스는 76승 5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시애틀은 64승 64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는 5.2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맥스 먼시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애틀 선발투수 길버트는 4.2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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