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낮에 음주운전 후 접촉사고를 일으켜 논란을 빚은 전 야구선수 장원삼이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17일 장원삼은 이날 낮 부산 수영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장원삼은 1차로 도로에서 후진하던 중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삼은 18일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죄송하다"라는 이미지와 함께 사과문을 전했다.

장원삼은 "보도 된 내용 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게 맞다"면서 "언론 보도와 개인 SNS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하셔서 숨김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장원삼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16일 늦은 시간 창원에서부터 술자리가 시작됐다. 장원삼은 "늘 그렇듯 차는 가져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술자리는 3차까지 이어졌고, 장원삼은 택시를 타고 새벽 3시 37분 집에 도착했다.

사건 당일 부산에 미팅이 이었어 12시쯤 직접 운전해서 해당 장소로 향했고, 그러다 접촉사고를 냈다고 한다.

장원삼은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고, 지나가던 경찰분들에 의해 음주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내게 되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과했고, 특히 최강야구팀에게 고개를 숙였다. 장원삼은 "은퇴 후 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들 팬 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자진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 거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설명 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주에 경찰조사가 있을 거라 한다. 한치의 거짓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글을 맺었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선수로 데뷔해 히어로즈-삼성-LG-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통산 367경기에 등판해 121승 98패 평균자책점 2.85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현재는 JTBC '최강야구'의 멤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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