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8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침묵했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402타수 93안타 11홈런 22도루 60득점 47타점 타율 0.231 출루율 0.329 장타율 0.368이 됐다. 타율은 전날 0.229에서 소폭 상승했다.
2경기 연속 안타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었고, 14일 무안타에 그쳤지만 17일부터 다시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회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한가운데 너클 커브를 통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의 시즌 16번째 2루타.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주자 없는 1사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직선타, 5회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7회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3루수 방향으로 흐르는 땅볼을 쳤다. 여기서 투수 피터 램버트가 공을 직접 잡아 1루로 송구, 김하성은 포스 아웃으로 물러났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가 터졌다. 김하성은 9회 2사 1루에서 바깥쪽 공을 깔끔하게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신고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샌디에이고는 70승 54패를 기록,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에 올라섰다. 콜로라도는 45승 79패로 NL 서부지구 5위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5.2이닝 3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승(9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매니 마차도가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는 5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패(3승)를 당했다.
한편 배지환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성적은 58타수 11안타 5도루 11득점 4타점 타율 0.190 출루율 0.250 장타율 0.224가 됐다. 타율은 전날 0.204에서 소폭 하락했다.
소속팀 피츠버그는 7-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피츠버그는 58승 64패로 NL 중부지구 5위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63승 61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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