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우석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소속 고우석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위치한 블루 와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지난 14일 1.1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맞으며 4실점으로 무너진 고우석은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4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18.00으로 치솟았다.
9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타자 윌리 바스케스를 6구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제일런 배틀스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야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고, 챈들러 심슨에게도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1사 1, 3루에서 고우석은 태너 머레이를 상대했으나, 우전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어 매튜 엣젤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숨을 고르는 듯 했지만, 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스리런 포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우석은 도미닉 키건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브레이든 테일러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펜사 콜라는 9회에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고우석은 패전의 쓴 맛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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