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460타수 137안타 37홈런 86타점 90득점 타율 0.298 출루율 0.385 OPS 1.009가 됐다.

지난 13일 시즌 36호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선두에 오른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밀워키 선발투수 콜린 레아의 초구 91.7마일(약 147.6km) 싱커를 타격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오타니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88.2마일(약 141.9km) 스플리터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37호 홈런.

팀이 7-1로 압도하고 있는 4회초 1사에서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오타니는 2스트라이크 1볼 불리한 카운트에서 레아의 81.6마일(약 131.3km) 스위퍼에 배트가 딸려 나오며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오타니는 6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타났고, 3루수 방면 땅볼을 쳐 진루타에 그쳤다. 8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온 오타니는 바뀐 투수 닉 미어스의 97.1마일(약 156.2km) 포심 패스트볼에 삼구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경기는 7-2로 다저스가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71승 49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밀워키는 67승 52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선 윌 스미스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밀워키 선발투수 레아는 6이닝 10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10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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