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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은 앞만 보고 달려간다…'포항 전 승리+12위' 탈출 노려
작성 : 2024년 07월 18일(목) 16:34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벼랑 끝 대전하나시티즌에 전적은 무의미하다. 포항 스틸러스전 무조건 승리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K리그1 2024' 2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4승8무11패(승점 20, 22득점33실점, -11)로 12위에 올라있다.

강원FC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은 박정인 선제골로 앞서갔고 단단한 수비를 보였다. 임덕근을 넣고 수비를 강화한 뒤 윤도영, 천성훈을 추가해 공격에 힘을 더했다. 강윤성을 투입해 측면 수비에도 신경을 썼다. 실점 후에 수비수 김현우를 빼고 공격수 송창석을 넣으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박정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거둔 무승부는 뼈아팠다. 대전은 5경기 무승(2무3패)을 기록하면서 12위로 내려갔다. 전북 현대와 승점 20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2위에 올라있다. 빠른 시일 내에 강등권을 벗어나려면, 포항전 승리는 필수적이다.

황선홍 감독은 강원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강원전 전반은 의도한대로 범위 안에 들어왔을 때 컷이나 그런 거 잘 됐다. 90분간 유지가 될 필요가 있다. 교체 멤버가 들어갈 때 혼란스러워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다듬을 것이다"고 하며 포항전까지 주어진 일주일 동안 집중해서 보완할 부분을 언급했다.

상대 포항은 무패를 이어오다 직전 경기인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일격을 맞았다. 홍윤상 선제골에도 2실점을 허용해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패배 아쉬움을 덜어내고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FC서울을 5-1 대승을 통해, 기세가 제대로 오른 상태이다.

통산 전적에서 대전은 포항에 8승19무30패로 열세에 있으며, 올 시즌엔 1무1패를 기록 황선홍 감독의 대전 복귀 첫 경기였던 포항 원정에서도 1-1로 비겼다. 벼랑 끝 대전에 전적은 무의미하다. 과거는 잊고 당장 앞만 보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키플레이어는 김준범이다. 돌아온 김준범은 중원에 확실한 힘을 더해줬다. 전북 현대전 극장골로 값진 무승부를 안겼고 강원전에서도 박정인 골에 도움을 올리는 환상적인 패스를 보여줬다. 황선홍 감독은 미드필더 두 명을 활용하는데 주세종, 이순민이 계속 나와 체력 부담이 있었다. 김준범 합류는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중원에 안정감을 더하고 2선, 측면에 도움을 주는 패스도 인상적이다. 김준범과 함께 대전은 포항전 승리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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