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성병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맺고 병을 퍼트린 혐의를 받고 있는 윤주태와 계약을 해지했다.
경남은 11일 SNS를 통해 "윤주태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윤주태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구단과 선수단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경남에 따르면 윤주태는 "아직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았지만 왜곡된 기사를 바로잡도록 조사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으며,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경남은 "선수 의사를 수용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윤주태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상황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될 경우 심한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성기 부분에 포진 등이 발생한다.
경찰은 윤주태가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있어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A 씨와 성관계를 가졌던 것으로 판단했다.
윤주태는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데뷔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잔트하우젠을 거쳐 한국으로 복귀했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리그1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경남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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