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8승을 수확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마나가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8승(2패)을 수확했다.
이마나가는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3이닝 11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0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보였 줬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선 메이저리그 홈런 1위(147개) 볼티모어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우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8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나가는 경기 시작부터 위기를 겪었다. 1회말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애들리 러치먼을 볼넷으로 내줬고, 라이언 마운트캐슬에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마나가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앤서니 산탄데르를 8구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조던 웨스트버그 역시 7구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마나가는 2회에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이마나가는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헤이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호르헤 마테오, 콜튼 카우저, 제임스 맥캔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점점 안정감을 되찾은 이마나가는 3회말에 헨더슨과 러치먼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아냈다. 2사 후 마운트캐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산탄데르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마나가는 5회말 웨스트버그와 헤이스, 마테오를 깔끔하게 지우며 이번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팀이 3-0으로 리드하고 있는 5회말에 이마나가는 1사 후 맥켄에게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헨더슨과 러치먼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선 이마나가는 위기에서 계속해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마운트캐슬에게 우전 안타, 웨스트버그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 상황을 자초했다. 그러나 헤이스와 마테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삭제했다.
이마나가는 7회초 시작과 동시에 루크 리틀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마나가의 호투에 힘입은 컵스는 볼티모어에 4-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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