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다크호스' 베네수엘라가 멕시코를 잠재우며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베네수엘라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 멕시코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에콰도르를 2-1로 격파했던 베네수엘라는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기록, 자메이카와의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행이 결정됐다. 멕시코는 1승 1패(승점 3)로 에콰도르에 득실 차가 밀려 조 3위가 됐다.
양 팀은 서로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후반전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후반 12분 베네수엘라가 결과물을 냈다. 존 아람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돌파했고, 이 과정에서 상대와 경합하다 넘어져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살로몬 론돈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도 천금 같은 찬스를 맞이했다. 후반 41분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핸드볼 파울이 인정돼 멕시코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골키퍼 라파엘 로모가 키커 오르벨린 피네다의 슈팅을 막아냈다.
결국 멕시코는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경기는 베네수엘라의 1-0 승리로 끝났다.
한편 같은 조 에콰도르는 자메이카를 3-1로 완파했다.
이번 경기로 에콰도르는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B조 2위가 됐다. 자메이카는 2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에콰도르는 전반 13분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갔고, 전반 추가 시간에 켄드리 파에스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2-0을 만들었다.
자메이카는 후반 9분 미카일 안토니오에 추격 골이 터졌지만, 에콰도르가 경기 종료 직전 알란 민다의 추가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