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왔다.
콜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콜은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다. 전문의 5명에게 검진을 받으면서 팔꿈치 상태를 체크한 콜은 인대 손상 없이 팔꿈치 신경 자극과 부종 진단을 받으면서 수술 없이 복귀할 수 있었다.
콜은 지난 3차례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트리플 A에선 4.1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0자책)을 기록했고, 주요 무기인 포심 패스트볼 구속 역시 97.8마일(157.4km)까지 나오면서 건재함을 증명했다.
콜은 1회부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콜은 1회초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애들리 러치맨과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라이언 오헌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내줬다.
불안한 1회를 넘긴 콜은 침착하게 영점을 잡았다. 2회초 콜은 콜튼 카우저, 세드릭 멀린스, 라몬 우리아스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거너 헨더슨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 외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위력을 과시했다.
콜은 4회에도 앤서니 산탄데르와 콜튼 카우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볼티모어의 타선을 지웠다.
콜은 5회초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콜을 대신해 마운드를 오른 론 마리나치오가 우리아스에게 투런포를 헌납했고, 콜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티모어가 양키스를 7-6으로 잡아냈다.
이번 경기로 볼티모어는 48승 25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를 유지하면서 1위 양키스를 바짝 추격했다. 양키스는 51승 25패로 AL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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