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6년 만에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여배우' 루머에 직접 해명했다. 당시 떠돌았던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광고 촬영 후 찍게 된 인증숏이라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 게스트로 고준희를 섭외했다. '6년 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됐던 진짜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성규는 고준희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 위치한 집을 찾아가 함께 아침 식사를 했다. 아침 식사를 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장성규와 고준희.
고준희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연예인 데뷔부터 전성기 시절 광고로 많은 돈을 벌어 집을 자가로 구매하게 된 과정도 밝혔다.
대화가 무르익던 중 장성규는 조심스럽게 "루머가 갑자기 터지지 않았냐"며 "최근데 BBC에서 다뤘던 버닝썬 여배우 루머"라고 물었다.
앞서 고준희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지고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 등으로 루머에 휩싸였다. 또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서 투자자 초대 모임에 초청하려던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고준희는 "그 쌍 X의 새 X들"이라며 "저는 솔직히 얘기하면 버닝썬에 왜 제가 나오는지를 모르겠다. 버닝썬이 어딘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 시간이 지났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저는 그 몇 년 동안 저는 아니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근데 그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이거 내보내줄 거냐"라고 물었다.
승리와 함께 한 사진에 대해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갔다. 그 당시에 승리가 저랑 같은 기획사였다. 저한테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행사장에서 한 장 찍어줬다. 저는 그 친구랑 인스타 맞팔이 아니어서 그 사진을 올린 줄도 몰랐다. 버닝썬 사건이 터지는데 저는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신경을 쓸 수 없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무슨 카톡이 떴는데 그게 너라고 떴다고 지인들한테 연락이 오더라. 난리가 났다고. 마녀사냥은 댓글에서 시작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다 얘기를 했다. 해명을 해달라고. 근데 회사에서 방치를 하더라. 이거 기사 하나 못 내주냐. '아니'라는 기사를 못 내냐고. 근데 안 하더라. 제가 계획했었던 작품이나 일들도 다 취소됐다. 그래서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생각을 했다. 엄마는 이석증까지 생겼다. 저는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저는 괜찮은데 자꾸 엄마한테 괜찮냐는 얘기를 하시는 게 주변에서. 근데 그 얘기도 숨기시고 이석증이 걸린 얘기도 숨기셨다. 내가 이 일을 해서 엄마가 아픈 건가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는 힘든 티를 안 냈다. 공부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알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준희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정말 억울했을 거 같다' '이상하게 가해자들이 제일 덜 고통스러운 거 같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힘들고 억울했을 거 같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고 싶다'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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