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의 시즌 아웃으로 기회를 잡은 루이스 마토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맹타를 휘두르며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로 뽑혔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각) "NL 이주의 선수로 마토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말 그대로 대폭발이다. 마토스는 주간 6경기에 선발 출전해 26타수 10안타 2홈런 16타점 타율 0.385 출루율 0.385 장타율 0.731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상대한 18일과 19일 경기가 돋보였다. 마토스는 18일 5타수 3안타 5타점, 19일 5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마토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76경기에 출전해 228타수 57안타 2홈런 3도루 24득점 14타점 타율 0.250 출루율 0.319 장타율 0.34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일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마토스는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상태였다.
이정후의 부상이 마토스에겐 기회가 됐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1회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처음에는 왼쪽 어깨 탈구로 진단됐지만,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 "이정후가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와순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2024년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마토스에게 중견수 자리를 맡겼고, 마토스는 이정후의 빈자리를 메꿨다. 마토스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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