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박성한의 활약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SSG는 1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 4-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를 끊어낸 SSG는 21승 1무 18패로 공동 4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24승 14패에도 1위를 유지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SSG 선발 앤더슨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민준이 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박성한이 돋보였다. 박성한은 4타수 4안타 1득점 2타점을 때려내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결승타를 친 이지영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윤영철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전상현이 0.1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형우는 아시아 최초의 통산 500 2루타를 만들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고, 3회 SSG가 0의 행진을 깼다. 2사 이후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성한이 1루수 옆을 총알같이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KIA는 2회 1사 2, 3루, 3회 2사 1, 2루, 4회 1사 1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최형우가 6회 대기록을 썼다. 최형우는 노경은의 4구 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2루타를 뽑았다. 이는 최형우의 통산 500번째 2루타이며, 아시아 최초의 500 2루타이기도 하다.
한준수가 해결사로 등극했다. 7회 1사 1루에서 한준수가 조병현의 145km 직구를 통타.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한준수의 시즌 2호 홈런.
SSG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8회 1사 2루에서 박성한이 동점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는 2-2 원점이 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에레디아가 친 공이 전상현의 정강이를 강타했다. 전상현은 송구 후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쓰러졌고, 이범호 감독은 급히 김도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몸을 사리지 않는 전상현의 수비에도 에레디아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도현은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SSG가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마무리 문승원에게 1.1이닝을 맡기며 4-2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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