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LA 다저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2도루로 맹활약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70(146타수 54안타)으로 상승했다. 또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11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OPS는 무려 1.139에 달한다. 더불어 오타니는 이날 도루 2개를 추가, 시즌 7도루를 기록하며 10(홈런)-10(도루) 달성을 눈앞에 뒀다.
이날 오타니는 팀이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마이애미 우완 선발투수 로더리 무뇨즈를 상대한 오타니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96마일(약 155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오타니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6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마이애미를 6-3으로 격파했다. 다저스는 24승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마이애미는 10승27패에 머물렀다.
이날 다저스에서는 오타니 외에도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맨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4이닝 3실점에 그쳤지만, 두 번째 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마이애미 선발투수 무뇨즈는 4.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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