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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의 숟가락 얹기 [ST이슈]
작성 : 2024년 04월 30일(화) 11:04

민희진 기자회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어도어(ADOR) 민희진이 인센티브로 받은 금액만 무려 20억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는다"라는 말처럼, 이렇게나 막대한 금액을 받게 됐을 때 '뉴진스' 성과에 버금가는 그룹을 만들어낼 수 있는 디렉터가 업계에 민희진 단 한 사람이었을까란 의문이 떠오른다.

민희진 대표는 2023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로 하이브(HYBE)로부터 20억원을 받았다. 모기업 하이브 CEO인 박지원 대표보다 2배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이다.

연봉과 장기인센티브는 별도. 하이브는 "민 대표가 이브 본사 및 한국 자회사 구성원 가운데 압도적인 연봉 순위 1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하이브는 민 대표가 가진 어도어 지분 18% 중 13%를 매도할 권리를 주면서, 민 대표가 풋옵션을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너무 믿었던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일반인은 꿈도 꾸지 못할 단위의 금액을 품은 민 대표지만, '노예계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일반 직장인들을 모욕하기도 했다.

하이브-어도어의 내홍 속 막대한 금액이 연일 언급되는 가운데, 뉴진스급 그룹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민희진 대표뿐일까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전 직장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있을 당시에도 민희진의 명작으로 언급되는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f(x) 등의 앨범도 이미 그룹은 인기를 큰 인기를 모으며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었다. 민희진 대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능력으로 이름을 알리긴 했지만, 민희진이 곧 그룹 성공의 척도는 아니었다.

하이브 이적 이후에도 민 대표는 뉴진스 그룹 론칭을 위해 하이브 인재풀을 사용하고,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하이브의 후광을 등에 업어 첫 출발선부터 다른 이들과 달랐다는 것에는 업계에도 대중의 시선도 이견이 없다. 하이브 내부 직원들도 뉴진스 성공을 위해 함께 갈려나갔지만, 모든 공은 민희진 대표가 독식하는 형태로 돌아갔다.

그의 성공은 가요계의 대기업으로 불리는 SM과 하이브 함께였을 때다. 오랜 시간 쌓아온 업계 노하우, 능력에 대한 믿음 속 밀어주기, 막대한 자본과 후광 등을 지우고도 민희진 대표의 노력만으로 지금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을까란 질문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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