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원더풀 월드' 오만석이 아들 차은우를 위해 김남주 아들 살해 혐의를 뒤집어썼다.
12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13회에서는 은수현(김남주) 아들 강건우(이준) 살인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이날 2015년 건우가 살해되던 날 밤으로 돌아갔다. 김준(박혁권)과 권지웅(오만석)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친목을 다졌다.
이어 권지웅은 아들 권선율(차은우)이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다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김준은 음주운전 도중 잠깐 핸드폰에 한 눈을 팔며 강건우를 차로 쳤다. 당황한 김준은 강건우를 뒷좌석에 태운 뒤 폐차장으로 향했고, 권지웅을 호출했다.
권지웅은 "애를 쳤다는 게 무슨 소리냐. 병원부터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김준은 "형님, 우리 같이 술 마신 거 잊었나"라고 답했다.
이어 김준은 "쟤가 내 얼굴을 봤는데 어찌해야 되냐"라며 "청와대가 코앞인데 벌레 한 마디 밟았다고 가던 길을 멈춰야 하냐. 아니면 밟아 죽이고 가야겠나"라고 말했다.
고민하던 권지웅은 "의원님. 이 사고는 제가 낸 겁니다"라고 제안했다. 김준이 "형님이 그래주시렵니까?"라고 묻자 권지웅은 "대신 제 아들, 선율이 좀 살려주셔야겠다"고 답했다.
이후 김준은 자리를 떠났고, 권지웅은 살아있던 강건우를 차로 쳐 살해했다.
해당 대화는 모두 녹음됐고, 다시 현재 시점 은수현과 권선율이 듣게 되며 그날의 모든 진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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