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과 고우석 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오늘(15일) 한국에 도착했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샌디에이고는 1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약 13시간 이상의 비행 끝에 한국에 도착했다.
샌디에이고가 한국에 온 것은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서다. 야구의 세계화를 노리는 MLB 사무국은 미국을 벗어나 세계 각지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4개국에서 MLB 월드투어가 진행되며, 특히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 2연전이 펼쳐지게 됐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한국에 도착한 샌디에이고는 과거 박찬호의 소속팀이었으며, 현재도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어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한국에서 치를 기회를 잡았다. 한국 선수들 외에도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해, 한국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탑승한 전세기는 오전 1시 23분께 착륙했고, 선수들은 1시 45분이 넘어서야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야구팬들과 취재진이 현장을 찾아, 서울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팬도 있었고, 사인을 받기 위해 야구공과 유니폼을 손에 든 팬도 있었다.
특히 오후 1시 49분께부터 다르빗슈, 프로파, 고우석이 연달아 등장하자 팬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나왔다. 이후에도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고우석과 마차도, 김하성, 조 머스그로브,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늦은 시간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샌디에이고에 이어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포함된 다저스 선수단도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 도착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휴식을 취한 뒤, 16일 낮 서울 용산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되는 유소년 야구 플레이볼 클리닉에 참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17일 오후 7시 팀 코리아, 18일 낮 12시 LG 트윈스와 평가전을 갖는다. 다저스도 17일 낮 12시 키움 히어로즈, 18일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맞붙어 컨디션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20일과 21일에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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