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진짜 주장의 활약이다"

토트넘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의 활약에 영국 매체들이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6승5무6패(승점 53)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4위 아스톤 빌라(17승4무7패, 승점 55)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다행히 상대의 결정력 부족으로 실점 없이 전반전을 넘겼다.

힘겨운 전반전을 보낸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5분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제임스 메디슨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3분 뒤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후반 20분 존 맥긴이 거친 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기회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차이를 벌렸다. 이어 추가시간 4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티모 베르너가 쐐기골로 연결하며 4-0 대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그 14골 8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공동 4위, 도움 랭킹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벌써 리그 공격포인트 20개도 돌파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다.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layer of The Match)에도 선정됐다. 존슨과 메디슨,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8점으로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반면 아스톤 빌라 선수들은 모두 6점 이하의 평점을 받았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줬다. 역시 토트넘 선수 중 최고 평점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전방에서 팀을 위해 계속해서 전력 질주했고,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다. 골까지 기록했고, 베르너의 골도 도왔다"면서 "진짜 주장의 활약"이라고 손흥민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존슨과 쿨루셉스키, 사르, 우도기, 미키 반더벤, 포로 등은 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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