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데이트 폭행 논란으로 자숙 중이던 유튜버 웅이(이병웅)이 활동을 재개했다.
웅이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년 만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웅이는 "반성 정말 많이 했다. 언행에 있어 분명히 잘못된 점이 있다고 인지한다"며 "오는 4월 이내로 법적으로 정리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 밑에는 장문의 사과문도 게재됐다. 웅이는 "지금껏 좋지 않은 일들로 인해 저를 좋게 보신 분들에게 그동안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며 "앞으로의 언행에 있어서도 조심하며 열심히 노력함으로 솔직하고 인간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웅이는 논란 전과 마찬가지로 길거리 음식 먹방 콘텐츠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앞서 웅이는 지난 2022년 12월 서울 강남구 소재 전 연인 A 씨 집에 무단 침입 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A 씨는 강간상해,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했으나, 이에 대해 웅이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웅이 측은 A 씨가 허위사실로 협박하고 2억원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웅이의 폭행이 정당화될 수 없듯이, A 씨의 무고 역시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폭행 혐의에 대해 여전히 법적싸움이 진행 중인 상태다. 이에 다시 활동을 시작한 웅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 웅이 유튜브 채널 글 전문.
안녕하세요 웅이 입니다
지금껏 좋지 않은 일들로 인해 저를 좋게 보신 분들에게 그동안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제가 얼굴이 알려져 있는 직업이다 보니 누구를 만나든 때론 저의 언행에 있어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며 조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모습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의 선한 이미지들이 많이 타락된 것도 알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 중 다시 생각해 봐도 제가 이렇게 카메라에서 음식을
행복하게 먹으며 보여드릴 수 있다는게 얼마나 저한테 행복하고 소중한 가치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더 좋은 일 더 좋게 보이려고 해도 시선들이 좋아진다고
생각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지금껏 제가 해오던 모습을 솔직하게
앞으로의 이런 부실한 문제를 다신 만들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며 소통도
많이 하고 또한 웅이라는 유튜버 명칭을 가지게 되었던 것도 여러분들 덕분인데
이 덕을 제가 헛된 곳에 많은 낭비를 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도움을 드리고 소통도 하며 같이
시간을 더 보냈으면 어땟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는 제시간과 에너지를
그런 쪽으로 많이 열심히 열심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의 언행에 있어서도 조심하며 열심히 노력함으로
솔직하고 인간적인 사람이 되겠습니다.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영상에 임하여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