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조 트린지 감독과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8일 침체된 구단의 분위기 쇄신 및 다음 시즌에 대한 빠른 준비를 위해 고심 끝에 트린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차기 감독 선임 전까지는 이경수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구단은 조속히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해 팀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트린지 감독과 함께 한 날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와 그의 가족들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계약 해지 이유는 성적 부진이라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27일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연패가 너무 길었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연패를 끊은 시점에서 트린지 감독의 이탈이 결정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 세트 스코어 3-2(23-25 26-24 25-22 27-25 15-9)로 승리했다.
이 경기로 페퍼저축은행은 지긋지긋한 23연패를 끊어내고 105일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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