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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각해졌다' 클린스만호, 경고 누적만 8명…토너먼트 어쩌나
작성 : 2024년 01월 25일(목) 23:11

손흥민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고자가 추가됐다.

클린스만호는 25일(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만에 정우영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6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압에 당해 실점했고, 11분 뒤 설영우가 박스 안쪽에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끌려가던 한국은 황희찬, 홍현석, 오현규, 김진수 등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후반 38분 이강인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손 맞고 골문으로 향하며 2-2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오현규가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손흥민이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는 그렇게 끝나는 듯했지만 막판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1승 2무(승점 5)로 E조 2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는 바레인이 요르단을 1-0으로 꺾으며 조 3위에서 1위로 올랐고, 요르단은 조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에 앞서 D조의 경기 결과로 클린스만호는 16강행 티켓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었다. 조별리그 순위 결정만 남겨뒀다.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로 E조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었다.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졸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또 다시 아쉬움만 남겼다.

더욱 큰 문제는 경고 누적자가 1명이 추가됐다. 전반 19분 이재성이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파울과 함게 옐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대회 유독 클린스만호는 많은 카드를 수집하고 있다. 1차전 중국 마닝 주심에게만 5명이 경고를 받았다.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이어진 가운데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이 카드를 받았다. 2차전에서는 황인범과 오현규가 추가됐다.

그리고 이번 경기 이재성까지 경고를 받게되며 한국은 총 8명의 선수가 경고를 떠안게 됐다.

이번 대회 경고를 2번 받는다면 그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카드 누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8명의 선수 중 카드를 한 장 더 받는다면 8강전 나설 수 없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최정상을 노리는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경고는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아쉬움만 남기게 됐다.

E조 2위를 차지한 클린스만호의 16강 상대는 F조 1위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태국이 유력하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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