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명 트로트 여가수가 상간 소송에 휘말렸다.

29일 JTBC '사건반장'은 유명 트로트 여가수와 2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한 남편이 외도를 해 상간 소송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두 자녀를 둔 40대 가정 주부 A 씨는 한 종합편성채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얼굴을 알린 여가수와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 씨는 남편이 2월 집을 나갔다고, 남편 휴대전화에서 유명 트로트 가수 이름과 생일이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편과 해당 여가수는 "친구 사이"라고 답했다고.

A 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상황을 알아봤고, 남편과 해당 여가수가 동거 중이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확인한 한 달 치 분량의 아파트 CCTV에는 두 사람이 포옹, 입맞춤을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고 밝혔다.

A 씨는 해당 여가수에게 "남편을 만나지 말라"고 수차례 문자를 보냈으나, 답이 없었다고. 지난 9월 내용증명을 보내자 "제가 할 말은 없지만 저도 피해자"라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이혼이 거의 다 진행됐다고 들었고, 나와 결혼도 한다고 해 부모님한테도 인사드렸다"며 "난 잃을 게 많은 연예인이고 오랜 무명의 시간을 버티면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그런 상황일 줄 알았다면 그렇게 했겠느냐. 지금은 헤어졌다. 너무 죄송하다. 저도 모든 걸 다 잃는 상황이다. 생계가 끊기면 부모님도 제가 모셔야 된다"고 토로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여가수는 자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게 될 경우 위약금이 발생하는데, 혼자서 다 감당할 수 없으니 제보자의 남편을 공격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이에 A 씨는 "한 가정을 파탄 내놓고 결국 돈 때문에 봐달라니 너무 괘씸하고 기막히다"고 밝혔다.

해당 트로트 여가수 측은 '사건반장'을 통해 "상대 남성이 혼인 관계가 이미 파탄에 이르렀고, 이혼 합의와 재산분할까지 끝났다고 말해 이를 믿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남성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된 뒤 관계를 중단했고, A씨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법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으며, 민사소송에 성실히 대응하면서도 자신을 기망한 남성에게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유명 트로트 여가수는 지난 2019년 한 종편채널의 트로트 경연대회에서 TOP10 안에 들며 이름을 알린 인물으로 전해졌다.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고 현재 한 종편채널의 트로트 경연대회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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