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5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8-70으로 꺾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7승 3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동시에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청주KB 스타즈와 1경기 차로 좁혔다.
삼성생맹은 9승 11패, 3위를 그쳤다.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좁혀가지 못했으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WKBL 최초로 300승 감독이 됐다. 지난 2012년 감독으로 코트로 복귀해 11년 3개월 만에 300승 사령탑이 됐다. WKBL의 정규시즌이 30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꾸준히 승수를 챙기며 손꼽을 명장이다.
이번 경기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날아올랐다. 김단비는 32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박지현이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나윤정이 13점, 이명관이 11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24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신이슬이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전반을 31-36으로 뒤처진 채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폭발했다. 삼성생명의 공격을 9점으로 묶고, 무려 25점을 뽑아냈다. 더욱이 이주연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이명관, 김단비의 외곽포가 터지며 스코어를 뒤집은 뒤 크게 앞서갔다.
마지막 4쿼터 초반 삼성생명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다시 한번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의 300승, 김단비의 맹활약 등 자축할 일들이 있었으나, 주축 박지현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 위를 빠져나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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