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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혐의' 박수홍 친형 "구치소 수감 이후 불안·우울 증세 커져"
작성 : 2024년 01월 10일(수) 15:45

박수홍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인 박수홍 친형이 구치소 수감 이후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10일 오후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10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 친형은 자신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연예기획사 라엘의 법인 카드가 키즈 카페, 편의점, 식당, 미용실 등에서 사용된 내역에 대해 "가족기업이라 사용 가능한 걸로 안다. 임직원의 복리후생이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수홍 친형은 앞선 구치소 수감에 대해 "이후 불안 증세와 우울증이 커졌다. 간 수치도 높아져 큰 병원에 가라고 했다"고 호소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친동생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친형은 부동산 관리비, 변호사 선임비 등에 대한 일부 횡령 혐의만 인정한 상태다.

다만 친형은 변호사 선임비를 법인으로 지불한 내역에 대해 "세무사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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