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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구장 방문 영상 공개
작성 : 2024년 01월 08일(월) 15:32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튜브 캡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첫 오라클 파크 나들이 영상을 공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정후의 첫 오라클 파크 답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작년 12월 16일 있었던 이정후의 공식 입단식 상황을 담았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 도착한 이정후는 "도시가 너무 좋다. 항구도시에 살아보고 싶었다 역사가 깊은 팀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운 좋게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밥 멜빈 감독과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내가 정말로 원하던 선수"라며 입단을 반겼다.

이정후는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멜빈 감독은 "당신은 이미 그런 선수"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과 인터뷰도 공개했다. 이정후의 어머니 정연희 씨는 "어렸을 때 아빠가 너무 커서 내성적이었다"면서 "중학교 때부터 성격이 바뀌었다. 꿈이 좀 더 커졌다고 해야 할까. 꿈이 커지면서 성격이 바뀌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제는 이정후 아버지로 유명한 이종범도 소감을 남겼다. 이종범은 "아빠가 엄청난 레전드고 큰 부담을 스스로 이겨내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것 같다. 저보다 생각하는 마인드 등 모든 것이 월등하다. 그런 멘탈과 마인드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야구를 잘했던 선수지만 (구장의) 거대함에 위압감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정후가 이 구장에서 야구를 하니까 적응을 잘해서 샌프란시스코의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등번호 51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왼손 타자 안 하면 야구 안 시켜준다고 해서 야구를 왼손으로 했다"며 "왼손 타자를 하고 처음 본 선수가 이치로였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선수였고 이 등번호를 좋아해서 달고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1번 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2월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영입한 이후 몇 가지 라인업을 구상했다. 그가 1번 타자 자리에 섰던 경험이 있어 편할 것이다. 지금으로선 그가 선두에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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