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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레전드 공연으로 데뷔 20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 성료
작성 : 2024년 01월 02일(화) 10:41

거미 / 사진=씨제스스튜디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거미가 데뷔 20주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거미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거미 투어 콘서트 2023 '러브''(GUMMY Tour Concert 2023 'LOVE') 성남 콘서트를 진행하며 5개 도시 전국 투어 콘서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거미는 "오늘 콘서트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2023년을 마무리하는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다. 다시 한번 귀한 시간을 내서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거미의 콘서트는 타이틀 '러브'에 충실했다. 연인 간의 행복한 사랑을 노래하며 공연을 시작한 거미는 이후 이별의 감정에 섞인 애절한 사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고, 팬들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했다.

또한 거미는 지수의 '꽃'과 정국의 'Seven'을 커버하며 반전 무대를 선사했다. 그 외에도 거미는 '스모크', '치티치티뱅뱅', '하여가'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더불어 거미가 이상형인 남자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여자친구의 사연부터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낸 소방관 부부의 사연까지 관객들과 직접 소통했다.

세 시간여의 공연을 마친 거미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컨디션 적으로나 힘든 상황들이 있어서 한 해를 쉬어야 하나까지 생각했는데, 제 공연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공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미는 "올해가 데뷔 20주년인데, 20년 동안 노래를 하면서 즐거웠던 순간도,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같은 시대를 살면서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신 덕분에 노래를 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그런 마음이 특히 깊게 느껴진 것 같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의 삶에 있어서 어느 작은 부분이라도 힘이 될 수 있다면, 더 열심히 노래를 하겠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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