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주축 선수들 지키기에 열올리고 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중원을 지켜나갔다.
레알은 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와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발베르데는 2016년 7월 18세의 나이로 레알에 입단했다. 어린 나이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발베르데는 30대가 훌쩍 넘은 토니 크로스와 루카 모드리치를 대신해 레알의 중원을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뛰어난 전진성, 안정된 패스, 왕성한 활동량과 더불어 레이저 같은 중거리포를 갖고 있는 육각형 선수로 성장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는 우측 윙어 자리도 소화하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
5시즌 동안 발베르데는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우승 2회 등 9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레알 소속으로 220경기 출전해 19골 18도움을 기록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대체불가' 선수가 됐다. 연령별 팀을 거친 그는 2017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골대를 맞추는 등 자신의 실력을 과시한 바 있으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올해 3월에는 방한해 1도움을 기록하며 2-1로 승리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발베르데의 재계약 소시을 다루며 그의 새로운 방출조항이 10억 유로(약 1조 4100억 원)이라고 알렸다.
최근 레알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을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카마빙가 등 차례대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으며, 모두 10억 유로의 방출조항이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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