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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작일까' KT, 3-0으로 PO 3차전 승리…벼랑 끝 시리즈 첫 승
작성 : 2023년 11월 02일(목) 21:38

고영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가 마침내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NC가 유리하지만 4차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NC는 가을야구 9연승 행진이 끊겼다. 오늘 승리했다면 KBO리그 최초로 포스트시즌 10연승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빛났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고영표는 자신의 가을야구 첫 승리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고영표 아들의 첫 생일이다. 돌잔치도 미루고 창원에 내려온 고영표는 아들에게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했다.

NC 선발 태너는 태너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5안타 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2차전과 동일하게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가 선발 출전했다.

NC는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박건우가 몸살감기 증세로 지명타자로, 손아섭이 박건우의 빈자리를 메꿔 우익수로 출전했다.

배정대 / 사진=DB


시리즈 처음으로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 주자 없는 1사 상황 조용호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배정대는 태너의 2구 120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배정대의 홈런으로 KT는 플레이오프에서 첫 리드를 잡았다.

고영표는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 2사 손아섭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박민우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 고영표는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문상철 / 사진=DB


강백호의 대체자 문상철이 7회 폭발했다. 문상철은 7회 바뀐 투수 김영규의 129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가을 두 번째 홈런. 또한 문상철은 1차전 홈런, 2차전 2루타에 이어 3경기 연속 장타를 신고했다.

KT는 남은 이닝을 손동현-박영현-김재윤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한편 양 팀은 3일 같은 곳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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