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이 자필편지로 이주영의 마음을 흔들었다.
27일 영화 '녹야' 측은 판빙빙이 이주영의 캐스팅을 희망하며 직접 그에게 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앞서 판빙빙은 이주영에게 손편지를 쓴 이유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여자 배우에게 손편지를 쓴 건 처음이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길 바라면서 진정성 있게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공개된 손편지에선 "안녕하세요. 저는 빙빙입니다. 알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주영 씨 출연하신 영화 '춘몽'을 봤었는데 축구하고 시 쓰고, 오토바이 타는 모습이 자유롭고 아름다우면서 되게 멀리 있는 존재 같이 느껴지고 순수해 보여서 너무 좋았습니다"라고 전했다.
판빙빙은 "주영 씨의 웃음은 맑고 깨끗하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이미 상상할 수 있듯이, 주영 씨가 바로 우리가 찾고 있는 '초록머리 여자'라는 느낌이 바로 들었습니다"라며 "주영 씨도 이 이야기를 좋아하길 바라며, 감독님과 저도 모두 주영 씨의 합류를 기대합니다! 우리 같이 꿈을 꿉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성사된 판빙빙과 이주영의 호흡은 11월 1일 개봉하는 '녹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