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지디, 본명 권지용)의 마약 혐의가 드러나며 그의 과거 행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날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그가 최근 1년여간 진행한 인터뷰 영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은 지난해 한 패션 매거진과 진행한 영상 인터뷰에서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거나 한 문장을 띄엄띄엄 끊어 말하는 등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당시 계속해서 머리를 만지거나 몸을 움직이는 등 알 수 없는 행동을 취했다.
그동안 지드래곤은 특유의 발음과 말투를 보여준 바 있다. 해당 모습들은 다수의 방송인들이 흉내 내며 화제를 모았다. 다만 해당 영상들 속 지드래곤의 모습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다소 과하다는 시선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해 유흥업소 실장 A씨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이어 배우 이선균을 비롯해 재벌 3세, 가수 연습생 등 8명이 내사 대상에 올랐다.
현재 이선균은 대마 등 복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증거가 포착돼 입건된 상태다. 내사 대상 8명과 별개의 사건인 지드래곤은 이날 마약 혐의가 드러나며 대중의 실망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적발됐다. 다만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라는 점과, 마약 사범 양형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흡연량이라는 점을 이유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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