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조규성이 코펜하겐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각) 오후 10시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코펜하겐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올라 브린힐드센과 짝을 이뤘다. 앞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창출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이날은 침묵했다.
그러나 부지런히 움직이며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웠다. 팀의 첫 골 당시에는 자신에게 향했던 크로스를 그대로 뒤로 흘려보내며 브란힐드센의 득점에 관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조규성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볼터치 27회, 패스정확도 71%,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2회 중 1회 성공, 볼경합 15회 중 7회 성공을 기록했다.
이에 축구 통게 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소속팀 미트윌란은 선두 코펜하겐을 잡아냈다. 전반전 상대 거센 공격을 버틴 뒤 후반전 연속골로 상대를 잠재웠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라 브린힐드센-조규성, 아랄 심시르-아민 기고비치-크리스토퍼 올슨-올리베르 쇠렌센, 파울리뉴-주니뉴-스베리르 잉기 잉가손-헨리크 달스고르, 요나스 로슬이 출전했다.
코펜하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엘리아스 아추리-오리 오스카르손-루니 바르다지, 빅토르 클라에손-라스무스 폴크-모하메드 엘유누시, 비르거 멜링-발데마르 룬드-데니스 바브로-엘리아스 엘러르트, 카밀 그라바라가 나섰다.
전반전 코펜하겐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아추리, 오스카르손, 바르다지를 앞세워 미트윌란의 수비를 공략했다. 2선에서는 엘유누시가 공간을 만들며 볼을 배급했다.
이에 미트윌란은 수비적으로 나선 뒤 조규성, 브린힐드센을 향한 롱패스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이어지던 흐름은 깨트린 쪽은 미트윌란이었다. 후반 17분 좌측면 쇠렌센의 컷백 크로스를 조규성이 흘렸고, 브린힐드센이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잡은 미트윌란은 격차까지 벌렸다. 후반 26분 좌측면 심시르의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 쇠렌센이 침착하게 밀어차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 코펜하겐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고, 미트윌란이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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