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권순우-홍성찬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4강에 진출했다.
권순우-홍성찬은 27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가이토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격파했다.
4강에 진출한 권순우-홍성찬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 테니스 종목에서는 3-4위전을 치르지 않는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는 이번 대회 단식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패한 뒤 라켓을 부수고 악수를 거부해 '비매너 논란'을 빚었다. 권순우의 행동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고, 해외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권순우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반성의 뜻을 나타냈고, 상대 선수를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권순우는 복식에서 4강에 진출하며 단식에서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홍성찬은 단식에 이어 복식에서도 메달을 확보했다. 홍성찬은 앞서 열린 단식 8강에서 웡착람(홍콩)을 세트스코어 2-1(4-6 6-4 6-3)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단복식 모두 4강에 오른 홍성찬은 와타누키 요스케(일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여자 복식의 백다연-정보영도 4강에 올라, 한국 테니스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 동메달 3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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