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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 신지아, 주니어 그랑프리 2연속 우승…파이널 진출
작성 : 2023년 09월 24일(일) 09:43

신지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피겨 유망주 신지아(영동중)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 여자 싱글 정상에 올랐다. 김유성(평촌중)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가 나란히 포디움에 올랐다.

신지아는 23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3.45점, 예술점수(PCS) 61.04점으로 134.49점을 획득했다.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66.25점을 받은 신지아는 최종총점 200.74점으로, 출전선수 38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신지아는, 이튿날 진행된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환상적인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출전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 점수 200점을 돌파했다.

또한 신지아는 지난 9월 개최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두 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9년 이해인(세화여고) 이후 4년만이다.

신지아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총 30점을 확보하며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22-2023시즌 때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진출했던 신지아는 이번 시즌에도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으며 두 시즌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는 1차부터 7차까지 진행되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종목별 상위 성적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 두 시즌 연속 진출한 것은 김연아 이후(2004/05, 2005/06 시즌 진출) 처음이다.

신지아는 "쇼트프로그램 때는 긴장이 돼서 점프에 실수가 있어 조금 아쉬웠다.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자신감이 있어서 그 자신감을 믿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체적인 표현력과 점프의 가산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신지아는 또 "이번 시즌에도 파이널에 진출해서 굉장히 기쁘다. 파이널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여자 싱글에 출전한 김유성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60.03점으로 6위에 그쳤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116.95점을 획득하며 최종총점 176.98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태국 방콕)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유성은 이번 대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26점을 획득했다. 여자 싱글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랭킹 최소 6위를 확보한 김유성은 신지아와 함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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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싱글 김현겸(한광고)의 우승과 여자 싱글 신지아의 우승까지, 남녀 싱글 종목에서 나란히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ISU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함께 남녀 싱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출전한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 회장은 "국제대회에서 출전선수 모두 훌륭한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선수단에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는 27일부터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개최되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는 남자 싱글에 임주헌(수리고)이, 여자 싱글에 권민솔(목동중)과 윤서진(목일중)이 출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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