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이효리가 앞선 '상업광고 은퇴' 선언을 접고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이효리와 함께한 본격 만취 토크쇼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말조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신동엽은 "상업광고는 찍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이냐"고 물었다.
이효리는 "나름의 철학은 항상 있는 것이다. 그때 당시에 생각이 있어서 하는 행동들이지만,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안 것이다. 나중에 또 변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나도 코카엔버터, 홀리뱅 등 이런 댄스팀 쓰고 싶다. 비싼 작곡가,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긴 하다. 요구하기가... 그런데 팬들이 원하는 게 있고 나도 보여주고 싶으니까 이럴 거면 '왜 상업광고를 안 찍는다 했을까' 싶더라. (광고비로)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좋았을 텐데"라고 답했다.
기부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광고를 촬영할 때에 비해 액수가 적어지는 게 있다고.
이어 이효리는 "그런데 감사하게도 CF 제안이 너무 많이 들어온 거다. A4 용지 3~4장이 꽉 찰 정도로.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줄까 하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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