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해트트릭을 활약을 펼친 손흥민(토트넘)이 번리전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번리에 위치한 터프무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 4분 만에 상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전반 17분 손흥민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역전골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후반 8번 제임스 메디슨의 추가골 후 손흥민이 후반 18분, 21분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번리에게 1골을 더 내줬으나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손흥민은 기존 좌측 윙포워드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최전방에 히샬리송을 내세웠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전에서는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결과는 적중,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경기 손흥민은 후반 27분 히샬리송과 교체되기 전까지 팀의 공격을 이끌며 볼터치 27회, 패스정확도 82%, 키패스 1회, 슈팅 5회 중 유효슈팅 3회를 기록,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2점을 부여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경기 MVP에도 선정됐다. 득표율 역시 압도적이었다. 이날 팀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준 메디슨이 득표율 27.1%로 2위에 올랐는데, 손흥민은 이보다 21.3 높은 58.4%로 1위를 자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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