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주수빈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주수빈은 19일(현지시각) 영국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갤곰 캐슬 골프 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언더파 216타를 기록한 주수빈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7위에서 두계단 하락했지만 톱10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선두 가브리엘라 코울리(잉글랜드, 6언더파 211타)와는 5타 차.
주수빈은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로,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 달성에 도전한다.
이날 주수빈은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0번 홀과 11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1타를 줄였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주수빈은 “전반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2오버파를 기록했지만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두 번째 홀에서는 칩인 버디를 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 이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3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일수록 내 게임에 집중하고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울리는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211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라이언 오툴(미국)과 에스터 헨셀레이트(독일)가 각각 5언더파 21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일희는 7오버파 224타로 공동 48위에 머무르며 최종 라운드 컷(4오버파 221타)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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