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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신입생' 코바치치 "한국 엄청 덥다…그래도 AT마드리드전 기대돼"
작성 : 2023년 07월 29일(토) 18:48

사진 = 팽현준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 새로 합류한 마테오 코바치치가 한국의 더위에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했다.

코바치치는 2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AT마드리드와의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일정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코바치치는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 내일 좋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잘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한국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서울 상암의 날씨는 최고 기온 30℃를 찍었다. 그럼에도 맨시티 선수들은 오늘 오전 한차례 훈련을 가지며 한국의 'K-더위'를 맛봤다. 코바치치는 "엄청 더운 날이다. 그렇다고 변명이 될 수 없다. 열심히 해야한다. 내일 경기에서도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코바치치는 지난달 28일 맨시티 이적을 확정했다. 아직까지는 유일한 맨시티의 영입생이자 바르셀로나로 떠난 일카이 귄도안의 대체자다. 이에 대해 그는 "귄도안을 훌륭한 선수다.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맨시티에 와서 기쁘고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이곳에서 내가 해야할 역할일 있다. 이 팀에 맞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치치에게 맨시티 선수들은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됐다. 코바치치는 맨시티를 상대하며 "늘 좋은 퀄리티의 팀이였다. 늘 쉬운 적이 없었고 힘들었다. 압박도 많이 받았다"며 "그런데 막상 합류하니 이 팀이 왜이렇게 훌륭한지 알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이 프로다웠고 열심히 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을 두고 "아직 2주 밖에 되지 않았다. 이미 그가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원하는지 알려줬다. 과르디올라와 함께하며 새로운 차원의 축구라는 것을 알게됐다. 저 역시 배우기 위해 왔고, 왁벽한 타이밍에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과거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오르샤)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코바치치는 오르시치와 함께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역시 함께했다.

코바치치는 "그는 내 동료다. 먼저 안타깝께도 최근 그가 크 부상을 당했다. 빠르게 복귀하길 원한다"며 "그가 한국에서 뛰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으나 여기서 좋은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마테오 코바치치는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3000만 파운드(약 427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 등번호는 기존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이 사용했던 8번을 달게 됐다.

코바치치는 세계적인 구단에서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자국 크로아티아의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데뷔 후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에서 활약했다. 안정된 패스, 전진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갖추고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

이번 시즌 귄도안의 공백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팀에서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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