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감비아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김은중 U-20(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감비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일본이 이스라엘에 패배하며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가 되어 조 3위가 되면서 한국은 감비아전에서 패하더라도 와일드카드 4장 중 1장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뿐만 아니라 조 3위 상위 4개 팀 역시 16강에 합류한다.
이날까지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들 가운데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을 기록 중이다. 한국이 감비아에게 져도 이 두 팀은 앞설 수 있다.
이로써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은중 감독은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전에 대한축구협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른 조 결과를 봐야 한다. 그 결과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지는 기다려봐야 한다"며 "16강 진출이 조기 확정되면 굳이 체력적으로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강에서 누구를 만나고 싶나거나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으로써는 감비아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감비아는 F조의 온두라스와 프랑스를 모두 꺾은 까다로운 상대다. 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조직력과 개인 능력 등을 갖춘 팀이다. 가장 주목할 팀"이라고 말했다.
김은중 감독은 "프랑스전에서 모든 걸 쏟아냈기 때문에 회복이 덜 된 것은 사실이다. 프랑스전에 모든 걸 쏟아냈기 때문에 회복이 안 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정신적으로도 온두라스보다 간절함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감비아전에서는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워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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