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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캡, 라방 중 욕설 논란에도 컴백은 "차질 없도록 진행" [ST이슈]
작성 : 2023년 05월 09일(화) 15:29

틴탑 캡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틴탑(TEENTOP) 컴백을 앞두고 리더 캡(본명 방민수)이 욕설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완전체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

최근 캡은 담배를 피우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 담배를 피우지 말아달라는 한 시청자 요청에 "담배는 방송에서 안 피워 주면 안 되냐는 말씀을 하는데, 그게 짜증이 나는 이유가 뭔지 아냐"며 "일단 첫 번째로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욕설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사람들이 왜 나한테 와서 그 XX하냐, 평소 날 소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왜 나한테 그러냐고 생각을 해봤을 때 어쨌든 내가 팀에 소속이 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 봐"라며 계속해 거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내가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 중 욕설만 아니라 그룹 컴백을 대하는 가벼운 마음가짐은 대중에게 실망을 안겼다. 틴탑은 2020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이후 3년 만에 데뷔 13주년을 기념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틴탑의 히트곡이 재조명되면서, 기세를 몰아 7월 컴백을 목표로 달리던 팀과 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었음은 분명했다.

대중의 뭇매가 쏟아지는 가운데,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컴백 준비를 차질 없도록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컴백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재계약 관해서 확인 중"이라며 "최대한 7월 컴백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논란으로 캡의 과거 언행만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에도 캡은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언사로 따가운 눈초리를 받은 바. 컴백 이후에도 계속해 부정적 이슈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방송 출연으로 활동에 청신호를 보이는 듯했으나, 정작 리더인 캡이 욕설 논란으로 팀의 컴백에 찬물을 끼얹어 큰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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