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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전 애인 "우즈에게 성추행 당했다"
작성 : 2023년 05월 07일(일) 10:22

에리카 허먼과 타이거 우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다시 성추문에 휩싸였다. 우즈의 전 애인 에리커 허먼(미국)은 "우즈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우즈를 고소했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7일(한국시각) "우즈의 전 여자친구 허먼이 우즈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허먼의 변호사가 플로리다주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허먼은 우즈의 직원일 당시 성추행을 당했으며 비밀 유지 각서에 서명할 것을 강요받았다. 또한 그렇지 않을 경우, 직장에서 해고당할 것이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다.

우즈와 허먼은 우즈가 지난 2014년 플로리다주에 음식점을 열 때 인연을 맺었다. 당시 허먼은 관련 업무를 맡았고, 이후에는 운영을 담당했다. 교제를 시작한 때는 2017년 하반기로 알려졌으며, 2019년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2022년 우즈의 명예의 전당 헌액 때도 허먼이 우즈의 곁에 자리했다.

그러나 우즈와 허먼은 지난해 하반기 결별했으며, 허먼은 지난해 10월 우즈에게 3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허먼이 우즈의 집에 5년 더 거주하기로 구두 임대 계약을 했지만, 일방적인 통보로 집에서 쫓겨났다는 것이었다.

허먼은 지난 3월에도 우즈와의 비밀 유지 협약은 무효라고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에는 성추행 혐의로 우즈를 고소했다.

허먼의 변호사는 "우즈는 허먼의 상사였다"면서 "우즈는 허먼과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을 때, 직업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비밀 유지 협약을 했다. 고용인이 피고용인과 성적인 관계를 이유로 다른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면 성추행"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집주인이 공동 세입자에게 성적인 관계를 조건으로 하는 것 역시 미국 연방과 플로리다주 주택법 위반"이라면서 "우즈는 허먼을 속여 집에서 내쫓았고, 그녀의 현금, 반려동물, 개인 소지품을 가져갔다. 또 다른 비밀 유지 협약에 서명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우즈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허먼이 소송을 제기했을 때 "허먼은 성적 학대의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한편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에 출전해 컷을 통과했지만 족저근막염으로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이후 발목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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