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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JMS, 신도들 색출에 KBS PD→DKZ 경윤 부모까지…파장 [ST이슈]
작성 : 2023년 03월 10일(금) 17:18

나는 신이다 JMS / 사진=넷플릭스 나는신이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고 파장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JMS 정명석의 반인륜적 만행들이 적나라하게 폭로되며 대중들은 대한민국 곳곳에 흡수된 JMS 신도 색출에 나섰다. KBS PD, 통역가, 아이돌, 배우까지 JMS 교단이란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지난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8부작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 조성현 PD가 연출을 맡은 해당 다큐멘터리는 앞서 제작이 논의됐지만 무산되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상에 공개됐다.

'나는 신이다'에서는 사이비종교들의 추악하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적나라하게 폭로해 상습적으로 여신도들을 성폭행해 충격을 전했던 JMS 교주 정명석, 폭행과 살인, 유기 등 잔인하게 신도들을 조종한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등의 이야기들이 언급됐다.

여느 다큐멘터리와는 다르게 너무 적나라함에 충격은 컸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여성 신도들을 수집하고, 성착취를 한 JMS의 사건은 충격을 전했다. 1만 명의 신도들과 종교, 신의 은총을 빌미로 성관계를 했다고 거론되고 있는 JMS. 실제 피해자인 홍콩 출신 메이플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해 피해를 호소했고 대중들은 믿기 어려운 사연들에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아가야동산 교주 김기순은 어린아이, 성별, 나이 구분 없이 신도들을 착취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행, 살인, 사체유기 등 서슴지 않은 사연에 공분을 사고 있다. 일명 '낙귀 사건'은 어린아이를 돼지우리에 가두고 악귀가 들었다며 배설물을 먹이고 구타해 결국 숨지게 했다고 밝혀져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그중에서도 JMS는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컸던 만큼 대한민국 곳곳에 해당 종교 신도들이 숨어있다고 전해져 대중들은 색출에 나서고 있다. 유명 대학교수를 비롯해 KBS PD, 아이돌, 배우들 사이에도 JMS 신도들이 있다는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9일 '더 라이브' 방송에서 김도형 교수는 "JMS를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KBS에도 있다"라고 폭로했다. 당황한 진행자는 "그렇게 단언하시면"이라고 만류했지만 김도형 교수는 "이름은 말씀 안 드리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라고 말을 이어갔다.

KBS 방송에 자주 나오는 여성 통역사도 있는데 형사 사건에서 외국 성 피해자들 통역하는 역할을 했다"며 "그런 사람이 계속 KBS 방송에 노출된다면 젊은 사람들이 봤을 때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 하고 신뢰하고 따라가면 어떻게 되겠나, 성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JMS 신도가)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자는 김도형 교수가 말을 이어가려 하자 시간이 없다며 방송을 급히 마무리했다.

해당 방송분은 금세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고,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도형 교수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댓글과 그 PD가 누구인지 밝히라며 KBS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돌 DKZ 경윤 부모노 JMS와 연관이 있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7일 DKZ 팬카페를 통해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해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부모님이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직업임에 있어 본인과 관련된 사항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무지가 변명이 될 수는 없지만 특정 단체의 이익을 위했다거나 혹은 범죄 사실을 옹호할 일말의 마음조차 없기에 더 이상의 과도한 추측 혹은 언급은 자제 부탁 드린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일들과 주변을 더욱 세심히 살피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당사 역시 서포트 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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