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일타 스캔들' 전도연, 정경호가 첫 만남부터 추격전을 벌였다.
14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극본 양희승·연출 유제원)에서는 남행선(전도연), 최치열(정경호)의 우연한 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남행선은 오토바이에 대파를 싣고 등장했다. 그러다 학원가에 앞에 줄 서있는 학부모 무리를 마주쳤다. 급하게 핸들을 꺾은 남행선은 그만 넘어지고 말았고, 최치열 등신대를 파손시켰다.
이후 남행선은 반찬 가게로 돌아와 사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늘어놨다. 남행선은 "일타 강사 수업 등록하려면 꼭두새벽부터 줄 서야 하는 게 말이 되냐"며 웃었다.
최치열은 홍보 영상을 찍는데 여념 없었다. 하지만 감독이 "발차기를 좀 더 높게 해서 한 번 더 찍자. 딱 10분만 더"라고 부탁했다. 불편해진 최치열은 "딱 3시간 약속하지 않았냐"며 "제 별명이 1조 원의 남자다. 연평균 약 1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만든다. 10분의 가치는 1700만 원이다. 입금되냐. 제가 대가 없는 초과 노동은 딱 질색"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치열은 학원으로 향하던 길에도 6월 모의평가에 대해 분석했다. 지동희(신재하)는 "퍼펙트엠 송준호가 고3 해설 라이브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최치열은 개의치 않아 하다가 "얍삽하긴 하다. 빨리 밟아라"고 재촉했다. 곧바로 경쟁 라이브를 시작한 최치열. 결과는 최치열이 압도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남해이(노윤서)는 방수아(강나언)에게 "학원 하나 안 다니고, 자기 주도 학습. 대단하다"고 듣자 기분이 나빠졌다. 이후 이선재(이채민)에게 "밥 먹고 공부만 하는데 왜 이렇게까지 좌절감을 느껴야 하냐"고 말했다. 이선재가 "너도 최치열 강의를 들어보는 건 어떠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하자 남해이는 "엄마한테 학원 체질 아니라고 해놔서"라고 아쉬워했다.
남행선은 자신의 반찬가게 손님으로 온 조수희(김선영) 이미옥(황보라)를 만났다. 이미옥은 "조수희 딸 수아가 전교 1등 했다"고 띄워줬다. 이어 배달을 마친 남해이를 보고 "착하다. 학원을 안 다니니까"라고 덧붙였다.
최치열을 수업을 마치고 강의실에서 나오다 "쌤"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어떤 여학생이 뛰어오는 환영을 본 최치열은 무언가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내 정신을 차린 최치열은 진짜 학생들이 선물을 가지고 뛰어나오자 급하게 엘리베이터를 탔다.
소개팅까지 거절한 최치열은 지동희에게 "인간이 하는 것 중에 가장 소모적인 건 바로 인간관계다. 가성비 떨어지는 짓을 왜 하냐. 에너지 99%를 강의에 쏟고 1%만 남는데"라고 힘없이 말했다. 이후 겨우 샌드위치 한 입을 먹은 최치열은 음식을 다 토해냈다. 지동희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그 여학생은 계속 나타나냐"고 걱정했다.
이선재는 자신의 모의고사 평가 성적을 탓하는 엄마 장서진(장영남)과 사소한 언쟁을 벌였다. 장서진이 "나중에 의사가 되서도 사소한 실수라고 할 거냐"고 하자 이선재는 "의사가 되기 싫다"고 맞받아쳤다. 장서진이 언성을 높이려던 순간, 방에서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졌다. 이내 방 안서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실루엣이 등장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 시각 최치열은 자신의 집에 불쑥 침입한 여학생을 보고 당황했다. 최치열이 급하게 집 밖으로 끌어내 택시를 태우려 했지만, 여학생은 "한 번 만 안아달라"며 강제 포옹했다. 충분히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 두 사람의 모습은 누군가의 카메라에 담겨 의문을 남겼다.
남행선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재우(오의식)가 고열에 시달리자 병원에 입원시켰다. 남행선이 진료비 38만 원을 카드 3개로 나눠 결제하는 모습을 본 딸 남해이는 한숨을 쉬었다. 집으로 돌아온 남해이는 최치열 홍보 포스터를 구겨 버렸다.
최치열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다 또 '그 여학생' 환영을 봤다. 자신에게 살갑게 구는 여학생을 본 뒤 깊은 잠에 빠졌다. 알람을 듣고 잠에서 깬 최치열은 지난밤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온 것을 목격했다. 여기에 강제 침입했던 여학생이 SNS에 "우리 사귀는 사이 맞다"는 거짓말을 해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휴강한 최치열. 그에 대한 소문은 일파만파 퍼졌다.
최치열은 병원에 있었다. 지동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남재우가 최치열 옷에 그려진 호랑이를 찍었다. 최치열은 자신을 찍는 줄 알고 오해해 남재우의 핸드폰을 뺏으려 했다.
이 모습을 본 남행선은 최치열을 말리다 그를 내동댕이쳤다. 결국 추격전까지 벌어졌고, 남행선은 그를 끝까지 뒤쫓았다. 남자화장실에 숨어든 최치열은 남재우의 핸드폰에 호랑이 사진이 찍힌 것을 보고 안심했다. 기다리던 남행선은 최치열에게 핸드폰을 요구했다. 하지만 최치열이 핸드폰을 던진 바람에 파손되고 말았다. 최치열은 지동희의 차를 타고 급하게 도망쳤다.
남해이는 자신의 학업에는 관심 없는 남행선에게 서운함을 털어놨다. 특히 "계모 아니냐"는 말에 남행선은 충격을 받았다. 두 사람은 놀이터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남행선은 "내가 네 계모냐. 이모지. 이럴 때마다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말했다. 이에 남해이는 사과하며 "일타 최치열 학원 하나만 끊어달라"고 부탁했다.
최치열은 남행선의 반찬 가게에서 사 온 음식을 조금씩 먹었다. 천천히 씹던 최치열은 입맛에 맞는지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이내 해당 음식점 이름이 남행선이 운영하는 가게 '국가대표' 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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