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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유니폼 입게 된 각포 "너무 흥분된다"
작성 : 2022년 12월 29일(목) 09:51

각포 / 사진=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리버풀로 이적해 너무 흥분된다. 빨리 훈련을 하고 싶고, 경기에도 나서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리버풀FC 유니폼을 입게 된 코디 각포(네덜란드)가 당찬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리버풀에서 등번호 18번을 달고 뛰게 되는 각포는 2023년 1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리버풀은 각포의 정확한 이적료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지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8년이며 이적료는 최소 4000만 유로(약 540억 원)에서 최대 5000만 유로(약 68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각포는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9골 12도움을 올리며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최근 마무리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도 각포의 활약은 계속됐다.

A조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세네갈(2-0 네덜란드 승)과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머리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에콰도르와의 2차전(1-1 무)에서도 전반 6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그는 카타르와의 3차전(2-0 네덜란드 승)에서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비록 아쉽게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지만, 각포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기량과 창의성은 많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최근 루이스 디아즈와 디오고 조타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며 공격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리버풀은 이러한 각포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고, 각포는 결국 리버풀의 빨간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각포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로 이적해 너무 흥분된다. 빨리 훈련을 하고 싶고, 경기에도 나서고 싶다. 이 구단에 온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리버풀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내가 배울 수 있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 팀이 지난 몇 년 동안 해냈던 것보다 더 아름다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2022-2023 PL에서 7승 4무 4패(승점 25점)로 6위에 랭크된 리버풀은 오는 31일 레스터 시티FC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2년을 마무리 한다. 새해 첫 일정은 1월 3일 브렌트포드FC와의 원정경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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