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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손흥민의 헌신, 팀 전체에 큰 영향 미쳐"
작성 : 2022년 12월 13일(화) 13:37

벤투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마지막까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매체 풋볼 데일리는 12일(현지시각) 벤투 감독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를 두 편으로 나눠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누군가의 헌신과 노력은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흥민은 누구보다 더 많이 노력했고, 헌신하며 고생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과 함께하려는 강한 열망을 보여줬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시즌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FC)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벤투 감독의 말처럼 카타르월드컵에서 눈부신 투혼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눈 주변에 4군데 골절상을 입었음에도 불구, 마스크를 끼고 한국의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특히 H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벤투 감독의 지도력과 더불어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2002, 2010, 2022)로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월드컵 기간 중에도 벤투 감독과 끈끈한 사제관계를 선보였던 손흥민은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패한 후 "벤투 감독님은 선수들을 많이 보호해주고 생각해주셨다. 감독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지난 4년의 경험은 감사 인사로 부족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아울러 벤투 감독은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퇴장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한국이 2-3으로 뒤진 가운데 종료 직전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주심이 경기를 종료시키자 거세게 항의했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내가 했던 행동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다. 상식적으로 부족한 모습이 나왔다"고 후회했다.

한편 4년 4개월로 최장수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도 이름을 남긴 벤투 감독은 13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 포르투갈로 떠난다. 벤투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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