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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승리 돌아본 김원형 감독 "박종훈이 너무 잘해줬다"
작성 : 2022년 11월 05일(토) 13:06

사진=권광일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종훈이 중요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

SSG랜더스는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SSG는 연장 혈투 끝에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차전을 6-7로 1차전을 내줬지만, 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6-1로 이긴 데 이어 전날(4일) 고척돔에서 진행된 3차전마저 8-2로 가져갔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올린 SSG는 시리즈 주도권을 가져가게 됐다.

3차전 승부처는 8회말이었다. 7회말까지 키움에 0-1로 끌려가던 SSG는 8회초 후안 라가레스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지만, 8회말 수비에서 고효준이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에 몰린 SSG에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박종훈이 있었다. 구원투수로 출격한 박종훈은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김혜성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이지영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김태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기세를 이어간 SSG는 결국 9회초 대거 6득점하며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4차전을 앞두고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이 중요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 무실점으로 막는다는 생각 대신 1점은 준다고 생각했는데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며 "(어제 호투로) 박종훈이 자신감이 차 있으니 오늘도 상황이 되면 나간다"고 박종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SSG 베테랑 선수들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야수진에는 최정, 김강민이 제 몫을 해내고 있으며 투수 중에는 선발 김광현이 돋보인다.

김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에 대해 "너무 잘하고 있다. (베테랑 타자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잘 치거나 걸어나가고 있다"며 "감독이 못하는 부분을 베테랑들이 해주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긴장하거나 낙담할 때 베테랑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를 해줘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다. 이런 것이 고참들의 역할인데 이런 것들이 잘 돼야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숀 모리만도는 1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당시 김 감독은 "남은 시리즈에서 선발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모리만도가 패전투수가 된 것이 가장 아쉽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등판하기 전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부담이 덜하다. 연패하면 끊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가진다. 어제 경기가 좋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잘할 것"이라고 모리만도의 호투를 바랐다.

한편 SSG는 이날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이 타선을 구축한다. 3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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