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엔트리를 공개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이 열린다. 이번 PO는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KT위즈를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누르고 올라온 키움과 정규리그 2위 LG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이 시리즈의 승자가 정규리그 1위 SSG랜더스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하게 된다.
1차전이 펼쳐지기 하루 전인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양 팀의 엔트리를 공개했다.
각각 30인으로 구성된 가운데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 김태훈, 최원태, 김재웅, 김성진, 양현, 안우진, 에릭 요키시, 이승호, 김선기, 김동혁, 이형준, 이명종, 윤정현이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김재현과 이지영이 선발됐으며 내야수는 김웅빈, 김혜성, 신준우, 전병우, 송성문, 김태진, 김휘집이 뽑혔다. 외야수에는 김준완, 이용규, 박준태, 임지열, 박찬혁,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가 포함됐다. 선발투수 자원인 정찬헌과 한현희 대신 불펜 자원인 우완 이명종과 좌완 이영준이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올해 맞대결 성적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정찬헌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LG와 승부를 가져 1패 7.20의 평균자책점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현희도 3차례 LG전에서 1승 1패 4.32로 다소 고전했다.
뿐만 아니라 두 투수는 준PO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정찬헌은 준PO 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연달아 정타를 내줬다. 한현희는 불펜으로 2경기에 등판했지만 1패 7.36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 LG 이형종 / 사진=DB
이에 맞서는 LG는 임찬규, 케이시 켈리, 최동환, 정우영, 고우석, 진해수, 이민호, 이정용, 이우찬, 김진성, 아담 플럿코, 최성훈, 김윤식, 김대유가 투수진을 구축했으며 포수에는 김기연, 유강남, 허도환이 선발됐다.
내야수는 이영빈, 이상호, 오지환, 서건창, 김민성, 문보경, 채은성이 뽑혔으며 외야수에는 문성주, 박해민, 김현수, 이형종, 홍창기, 이재원이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에서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외야수 이형종의 합류가 돋보인다.
이형종은 올해 26경기에서 0.264의 타율(53타수 14안타)과 7타점에 그쳤다. 다만 그는 키움의 에이스인 요키시를 상대로 통산 0.333의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 1.049로 매우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그의 발탁은 이러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키움과 LG는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애플러와 켈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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